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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역전의 여왕'에서 '목부장'(김창완 분)의 죽음으로 안방극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영업부장이자 술상무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간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목부장'은 조용한 죽음으로 삶을 마감한다.
'용식'(박시후 분)의 깜짝 선물로 캐나다에 있던 아내와 아들, 딸을 만나게 됐던 '목부장'은 행복을 감추지 못하며 무대에 올라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란 말과 함께 특유의 맑은 웃음을 지었다. 특히 젊은 시절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쳤던 노래를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목부장'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그리워하던 가족을 만만 '목부장'의 모습도 잠시, 노래를 배경으로 '목부장'의 영정사진이 등장했다.
'목부장'이 생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사무실의 책상과 직원들과 웃음이 가득했던 휴게실, 숙식을 해결했던 숙직실 등을 돌아 나오는 '목부장'의 영정 사진과 그 뒤를 따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특기팀 팀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역전의 여왕' 게시판을 찾아 "남 일 같지 않고 우리 아버지, 내 남편의 최후인 것처럼 슬펐다", "목부장이 살아생전 남겼던 인생에 대한 메시지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죽는 순간 후회 없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역전의 여왕' 제작사 관계자는 "목부장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와 남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며 "목부장의 '긍정적으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오늘(1일) 3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역전의 여왕'서 죽음을 맞이한 김창완. 사진 =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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