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갈 길 바쁜 디펜딩챔프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제압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65로 승리해 22승 15패로 전주 KCC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이승준과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가 18점 11리바운드, 26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홍수화가 14점 3점슛 4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압도적 분위기였다. 이승준과 헤인즈가 골밑을 헤집었고 상대 패싱 레인을 차단하는 수비가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면서 1쿼터 종료 7분 43초 전부터 종료 3분 8초 전까지 5분 가까이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아 21-7, 트리플스코어로 앞서갔다.
1쿼터를 13-26, 더블스코어로 뒤진 모비스는 특유의 전면 강압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2쿼터 종료 47초 전까지 상대 공격을 단 3점으로 봉쇄해 순식간에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종료 14초 전 홍수화의 3점포로 30-31, 1점차까지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의 오름세는 계속돼 3쿼터 종료 6분 14초 전 최윤호의 점프슛으로 36-35,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삼성은 헤인즈의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했고 모비스가 홍수화-양동근의 3점포로 따라붙자 이정석의 3점슛이 터져 리드를 잡은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3분동안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던 모비스는 홍수화-송창용-김동우가 연이어 3점슛을 터트려 바짝 추격한 뒤 경기 종료 1분 15초 전 송창용이 천금의 레이업슛으로 65-64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종료 52초 전 이승준이 결정적인 훅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3.7초 전 내 준 자유투를 상대 외국인 선수 로렌스 엑페리건이 모두 실패하면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이끈 이승준(오른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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