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한상숙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80-77 승리를 거뒀다.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인삼공사전 4승 1패를 챙긴 전자랜드는 선두 KT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8위 모비스와 3경기차를 유지했다.
정영삼이 팀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렸고, 허버트 힐이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는 연패 탈출이 시급한 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인삼공사는 디펜스 리바운드를 장악하면서 중반까지 9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2분 24초를 남겨두고 킬패스를 이어받은 박찬희가 골밑 득점에 성공, 10점차까지 달아났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정영삼과 이현호가 연달아 슛을 쏘아올렸고, 이현호와 문태종이 순식간에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며 공격권을 따냈다. 전자랜드는 신기성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문태종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적재적소에 터진 3점포가 승부를 갈랐다. 2쿼터 종료 2분 22초를 남겨두고 오티스 조지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신기성이 2점슛에 이어 3점슛까지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중반 치열한 리바운드 대결에 이어 1점을 사이에 둔 득점 공방이 벌어졌지만 박성진과 정영삼이 자유투만으로 4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 박성진의 3점슛과 정영삼의 레이업슛을 발판삼아 11점차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매서운 추격전이 벌어졌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인삼공사가 8점을 따라 붙으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 것.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박찬희와 데이비드 사이먼, 김명훈이 연속 득점으로 1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전자랜드는 힐의 자유투 성공으로 3점을 앞선채 인삼공사에 신승을 거뒀다.
[정영삼.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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