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남태희(20·발렌시엔)가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SV)의 발견으로 세대 교체에 성공한 조광래호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남태희는 오는 10일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터키 친선 경기에 출전할 국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태희는 울산 현대중을 졸업하고 현대고를 다니던 2009년 발랑시엔에 입단해 한국 축구 선수 중 최연소 유럽리그(1군)진출 및 데뷔 기록을 세웠고 13세 이하(U-13)청소년 대표, U-15, U-17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7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우수 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 5기 멤버로 지동원과 함께 뽑혀 같은 해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유학프로그램 6기 멤버로는 손흥민이 있었다.
함께 축구를 배웠던 지동원은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 대표팀에 발탁돼 4골 2어시스트로 조광래호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A매치 첫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때문에 절친과 1년 후배의 활약을 지켜보던 남태희도 이번 대표팀 발탁으로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남태희는 175cm로 큰 키는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패스 능력과 개인 기술에서 선배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0일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패스 감각으로 2-1로 승리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는 조광래호에서 남태희가 첫 시험대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태희. 사진 = 지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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