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온라인 게임기업 엔씨소프트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참여하게 됐다. IT산업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진출이 경제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엔씨소프트는 8일 열린 프로야구 2차 이사회를 통해 제9구단으로서 우선협상자 자격을 얻었다. 가입금 납부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지만 프로야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으로 봤을 때 주가는 전날보다 8500원이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프로야구 창단을 선언하면서 언론에 노출 빈도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언론에 노출된 것을 고려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업 이미지 상승 효과를 누린 셈이다.
기업 이미지의 상승과 함께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2군을 포함해 100여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고용창출의 기회가 보장받게 됐다. 구단에서 일하는 직원과 경기장에 투입되는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하면 500~1000여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엔씨소프트의 참여가 확정되자마자 100억원을 들여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적으로는 3000억원을 들여 신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구장의 리모델링과 신축에서도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 해 12월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 김종 교수팀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의뢰로 내놓은 '2010년 한국프로야구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제9구단으로 창원이 선택될 경우 파급 효과는 2000억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현재 프로야구의 발전 가능성을 볼 때 2013년으로 예상되는 엔씨소프트의 1군 참여가 현실화가 되면 2000억원+α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010년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구단은 롯데로 2313억원이었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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