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 지바롯데)가 홈런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9일 "지바 롯데의 김태균이 홈런 봉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태균은 지난 8일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캠프에서 특타를 지원했다. 이날 특타에서 91번의 스윙 중 담장을 4번 넘겼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특타는 밸런스를 확인하기 위해 하기 때문에 담장을 넘기는 것을 노리지는 않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 이유로 김태균은 "지바 롯데에 입단했던 작년에는 팬이 홈런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밸런스가 무너져내리더라. 때문에 올시즌에는 가능한 홈런타를 의식하지 않고 싶다"며 '홈런 봉인'을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김태균의 '홈런 봉인' 발언을 '테균 버거'와 연결지었다. 지난 시즌 김태균이 홈런을 칠 때마다 햄버거가 염가에 판매되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 매체는 "김태균이 홈런을 계속 쳐주었으면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태균 버거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 사진 = XTM]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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