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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과의 경기 도중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신성' 가가와 신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쉬움을 딛고 재활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가와는 8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가가와는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에 출장해 후반 52분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결승전에 결장한 가가와는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린 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수술 후 지난 5일 퇴원한 가가와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부상을 당했는지 되돌아봤다.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최고 선수라면 부상마저도 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부상에 대한 후회와 실망이 계속된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여기고 고비를 넘어서고 싶다"고 힘을 냈다.
리그서 1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뽑으며 전반기 최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가가와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팀에서 득점 1, 2위를 다툴 정도로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적어도 3개월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만약 그 기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워했다.
수술 후 재활훈련 중인 가가와는 "실내 트레이닝 위주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상반신과 하반신의 근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근력을 철저하게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참에 독일어 공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가가와 신지]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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