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의 터키가 한국전에서 무승부에 그쳐 최근 A매치서 이어온 부진을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한국과 터키는 10일 오전(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서 A매치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에서 마저 득점에 실패했다.
터키는 한국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동안 6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터키는 한국보다 두배 많은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터키는 후반전 들어 한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칠 무렵 주장 엠레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엠레는 후반 14분 구자철과 한차례 신경전을 펼쳐 경고를 받았다. 이후 엠레는 후반 16분 볼과 큰 상관없이 구자철을 고의적으로 가격해 두번째 경고를 받았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주장의 갑작스런 퇴장과 함께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빠진 터키는 한국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터키 대표팀에선 주장이 신경질적인 플레이로 퇴장당할 만큼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의 히딩크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을 이기고 싶다. 한국은 최근 열린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우리는 반대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이겨 연승행진을 시작해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애정이 있는 한국이지만 이번 맞대결서 승리를 거둬 터키의 상승세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지만 주장 엠레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인해 또 한번 무득점으로 A매치를 마쳐야 했다.
[히딩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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