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박주영(모나코)이 대표팀 주장에 선임된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박주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서 열린 터키와의 원정 A매치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맨유)이 지난달 아시안컵을 마친 후 대표팀서 은퇴한 가운데 박주영이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받았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19세 이하(U-19)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후 그 동안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박주영은 그 동안 언론과의 접촉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국가대표팀을 대표해야 하는 주장으로 무난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박주영이 언론과 좀 더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박주영은 10일 터키전을 치른 후 취재진에게 농담까지 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은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서 경기 중 터키 선수들과 충돌한 당시 주심에게 어떤 말을 했냐고 묻자 "보디랭귀지로 하면 되잖아요. 심판하고 무슨 많은 대화를 나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잘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가벼운 농담으로 대답했다. 대표팀의 다른 선수가 했다면 별로 관심 못받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그 동안 박주영의 인터뷰 스타일을 볼 때 적지 않은 변화다.
박주영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을 마친 후 한국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믹스트존에서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대했었다. 반면 그 이외의 상황에선 항상 무뚝뚝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넘겼다. 특히 박주영은 그 동안 대표팀 선수 중 인터뷰를 가장 기피하는 선수였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불편한 모습을 보여왔다.
박주영은 대표팀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된 가운데 향후 대표팀 선수단과 외부를 매끄럽게 연결할 의사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주영]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