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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당초 퇴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예상과는 정반대로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국민들의 분노가 다시 들끓고 있다.
11일 CNN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1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국영 TV를 통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하고 오늘부터 9월까지 권력이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폭력사태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 의지를 표했다.
앞서 대다수의 외신들은 무바라크가 이날 연설을 통해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보도했고, 미국 CIA까지 무바라크가 물러날 것이라는 보고를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정반대의 성명이 발표됐다.
현재 이집트 국민들은 무바라크의 퇴진 거부 소식을 접한 뒤 분노를 표하고 있다. 수만 명의 국민들은 이집트 민주화 시위 성지로 떠오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운집해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을 거부한 무바라크.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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