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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중국 배우 탕웨이(32)가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29)을 연기 스승으로 불렀다.
탕웨이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현빈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데뷔작 ‘색.계’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탕웨이는 이후 ‘만추’가 두번째 출연작이다. 대학시절 미술과 영화 연출을 전공했지만 데뷔가 늦은 그에게 현빈과의 만남은 각별했다.
탕웨이는 “현빈은 나보다 연기 경험이 많은 선배다. 그의 연기를 지켜보면 정해 놓은 지점이 있으면 감정의 기복이나 흔들림이 없이 안정된 호흡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만추’ 촬영 당시 현빈의 연기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어 탕웨이는 “현빈은 느리지만 정확히 가서 그 목표에 도달한다”며 “배우 입장에서 마음의 컨트롤을 하는게 쉽지 않다. 현빈은 그런 점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현빈의 군입대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한 탕웨이는 이후 작품에서도 현빈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탕웨이는 “현빈과는 어떤 작품을 해도 같이 한다. ‘만추’를 찍고나서 너무 호흡이 잘 맞는 배우가 됐고, 서로를 잘 알게 됐기에 이제 자신이 있다”며 “김태용 감독과 현빈을 만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탕웨이는 현빈과 함께한 ‘만추’에서 남편을 살해한 뒤 복역 중인 애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7년 만에 짧은 휴가를 얻은 애나는 여성에게 돈을 받고 무엇이든 하는 한국 남자 훈(현빈 분)을 만나 짧은 사랑에 빠진다.
‘만추’에서 탕웨이는 무표정한 표정 속에 수시로 변하는 여성의 심리를 훌륭하게 연기해 ‘색.계’에서 보다 한층 발전된 연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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