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6점' 현대건설, 도공에 3-0 완승 '1위 굳히기'

[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현대건설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양효진(센터)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서 도로공사를 3대0(25-22 25-18 25-14)으로 제압했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15승(3패) 고지에 오르며 2위 도로공사(10승 6패)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케니가 8점, 황연주가 1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와 함께 16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1세트부터 일방적인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황연주와 케니의 공격 득점으로 16-11로 도망갔다. 이후 케니와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속공 플레이, 김선영의 서브 범실로 점수를 추가하며 25-22로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황연주의 시간 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수지의 쳐내기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윤혜숙의 밀어넣기와 케니의 득점이 이어진 현대건설은 김선영과 쎄라의 공격 범실이 더해지며 25-16으로 세트를 빼앗고 2대0으로 도망갔다.

3세트에서는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의 블로킹과 윤혜숙의 퀵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11-7서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와 박슬기의 퀵오픈, 양효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쎄라가 9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장점인 서브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컸다. 6연승이 좌절된 도로공사는 시즌 10승 6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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