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3만여편 '유포'…'서본좌' 붙잡혔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본좌', '정본좌'를 넘어서는 '서본좌'가 경찰에 붙잡혓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전국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모(36)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 3만3천여건을 유포해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성인 PC방 업주들에게 매월 10만~20만원을 받고 음란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성인 PC방 업주들은 시간당 5천원에서 2만원 가량을 받고 손님들에게 음란물을 보여줬다.

특히 서씨는 무료 3만3천여건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했으며, 미성년자가 출연하는 동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에 앞서 지난 2006년에는 '김본좌'로 불린 김모(33)씨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2년여 동안 매일 20~30편씩 파일공유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려 약 1만4천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검거됐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정본좌' 정모(28)씨가 약 2만6천여편의 음란 동영상을 배포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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