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38)가 경기 도중 보크 강습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6일 온라인판을 통해 박찬호가 일본과 미국의 보크 판정 차이에 잠시 곤혹스러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찬호는 15일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펼쳐진 홍백전에서 첫 자체 실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박찬호는 2회 1사 1,2루에서 초구를 던질 때 보크를 선고받았다. 이는 투수는 주자가 누상에 있을 경우 세트포지션에서 잠시 동작을 멈췄다가 투구를 해야 하는데 박찬호가 멈춤 동작 없이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납득이 가지 않아 강판 후에 심판과 10분간 보크에 관해 '긴급 강습'을 받았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는 멈추는 동작 없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타자를 의도적으로 속이려는 것이 아니면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은 세트포지션 정지 동작을 엄격하게 체크했기 때문에 박찬호가 이같은 판정에 대해 당황스러워했던 것.
심판으로부터 설명을 받고 완전히 이해한 박찬호는 "신경이 쓰이고 있었던 점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어디까지 세트포지션이 허용되는지 확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 구속은 139km를 기록했고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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