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지훈 기자]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SK 나이츠 원정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창원 LG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막차에 청신호를 켰다.
문태영이 2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신인 가드 박형철도 13점을 보탰다. SK는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사활을 건 양 팀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SK는 골밑의 김민수-외곽의 변기훈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고 LG는 김효범을 막기 위해 내보낸 기승호가 김효범을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3점슛 3개를 폭발시켜 밀리지 않았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SK였다. 감기에 걸린 주희정 대신 선발 출장한 황성인이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를 연이어 만들어냈고 1쿼터 침묵했던 김효범도 살아나면서 2쿼터 시작 3분만에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LG 역시 2쿼터 종료 6분 59초 전부터 2분 29초 전까지 4분 30초 간 상대 득점을 무득점으로 막으면서 문태영의 골밑 득점과 박형철의 3점포 2방이 터져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기세를 몰아 LG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3분 50초동안 상대 득점을 완전히 틀어막고 10점을 퍼부어 역전했다. 이에 SK는 레더가 상대 센터 크리스 알렉산더를 상대로 자신있게 1대1을 펼치면서 다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마지막 쿼터의 키를 거머쥔 이는 박형철이었다. 박형철은 SK 추격 흐름 때마다 정확한 외곽포를 가동해 분수령이었던 4쿼터 초반에만 7점을 올리며 승부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용우의 3점슛까지 꽂혀 LG는 이 경기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도망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승리를 이끈 문태영(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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