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안양 고동현 객원기자] 한국인삼공사가 대어를 낚았다. 동부의 7연승을 저지하며 자신들은 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프 베럼과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6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2연승을 기록하며 같은날 인천 전자랜드에게 패한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주성 복귀 후 6연승 상승세를 달리던 동부는 인삼공사에게 일격을 당하며 전주 KCC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은 동부의 압도적 우세였다. 동부는 박상률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9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가벼운 옆구리 통증이 있는 로드 벤슨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빅터 토마스가 7점, 김주성이 6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황진원과 박지현까지 3점포를 보태며 23-12로 1쿼터를 크게 앞선채 마쳤다.
2쿼터에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전개됐다. 박찬희와 제프 베럼의 연속골로 추격을 시작한 인삼공사는 4분을 남겨놓고 박성훈의 골밑슛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연속 득점과 윤호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34-31로 전반을 마감했다.
우세하게 2쿼터를 치렀지만 역전에는 실패한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후 동부를 34점에 묶고 이정현 3점슛과 베럼, 김광원,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던 인삼공사는 1분 30초를 남겨놓고 김성철의 3점포까지 터지며 53-43, 10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인삼공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3쿼터까지 6점에 머물렀던 이정현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6점을 쏟아부으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7점차 이내로는 좁히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주전 데이비드 사이먼을 대신해 많은 시간을 뛴 베럼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이정현 14점, 김성철 10점, 박찬희 9점, 김명훈 6점 등 국내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성철은 통산 22번째 4700득점, 통산 27번째 100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쁨이 더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2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벤슨이 옆구리 통증으로 8점 5리바운드로 부진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사진=인삼공사 승리 주역 제프 베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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