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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논리그(5부리그) 소속 크롤리타운과의 FA컵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무난한 승리를 점쳤지만 예상과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전반 29분 대런 깁슨이 올린 크로스를 웨스 브라운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후반 투입된 웨인 루니는 상대의 플레이에 거친 공격으로 응수하는 등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8강 진출권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크롤리였다. 그 점은 확실하다. 무승부를 이룰만한 경기력이었다. 특히 후반에 보여준 그들의 플레이는 정말 놀라웠다"고 크롤리의 투지를 높이 샀다.
이어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나았다. 선수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초반 3-4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 플레이는 무척 좋았다. 하지만 3-4골이나 놓쳤고 결국 1-0으로 경기는 끝났다. FA컵같은 토너먼트에서는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는 경기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사진 = 알렉스 퍼거슨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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