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유영록 인턴기자] 지난해 인기드라마 '공부의 신'에 이어 대입공부의 나침반을 자부하는 책이 나왔다.
'1년 몰입, 3년 공부'가 평생을 결정한다고 카피를 내건 '지금은, 공부의 너의 전부다'(해라 간). 드라마 '공부의 신'의 덕목과도 닥 맞는 대입 지침서이다.
책은 '공부- 누구를 위해, 도대체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과 조언을 담았다. 공부의 스타트는 "나는 지금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 인식과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질문에 대한 확고한 답변 없이는 길면 중고등학교 6년, 최소 고등학교 3년간의 기나긴 입시 과정을 이겨낼 수 없다.
힘들 때마다, 시험 점수 떨어질 때마다, 성적 등락에 따라 공부에 대한 목표 의식이 휘청휘청 흔들리면 실천 또한 꾸준히 이어질 리 없다. 시험 공부, 취직 공부, 승진 공부……. 대학 입시는 평생 공부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첫번째로 맞닥뜨리는 관문이다. 좋은 대학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알고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 공부에 온갖 정성과 비용을 들여 매달리지만, 정작 공부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자신들이 왜 지금 이 어렵고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지 버겁기만 하다. 해마다 바뀌는 교육정책 때문에 대입 설명회장은 해마다 더 큰 규모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고민이 많은 사람은 공부의 주인공인 아이들보다 학부모인 경우가 많다. 물론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학원도 다녀야 하고 과외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 자체가 없기도 하다.
이 책의 공저자 한석원․ 김찬휘 선생은 ‘대치동’이라는 교육 특구를 개척하고 석권한 ‘1타 강사’이며, 인터넷 공부 사이트 티치미(www.teachme.co.kr)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강사로 잘 알려진 입시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그저 영어와 수학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면 수험생들 사이에서 ‘티치미’라는 이름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을 것이다. 입시 영어와 수학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스스로 깨달아서 하는 공부, 자신이 선택한 꿈과 목표대로 실천해가는 공부, 자발성의 힘을 강조하는 공부 멘토로서 이들의 열정과 실력은 전국 수험생들 사이에서 너무나 유명하다.
저자들은 누가 이 기나긴 공부의 중심인지, 자신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학생들 스스로 느끼고 공부의 길을 치열하게 걸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년 입시 현장 노하우와 영어․ 수학 공부의 기본 전략을 이 책에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엄마 아빠를 위해서, 혹은 친구들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혹은 모두들 공부하니까 그냥저냥 자신도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중고생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대입 공부의 나침반이자 기본서’라 할 만하다.
'지금은, 공부가 너의 전부다'의 목표는 ‘1몰 3공(1년 동안 몰입하여 쌓아온 공부 습관을 3년 동안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 몸으로 익힌 치열한 공부 습관과 최초의 결심을 입시 과정 내내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얕은 테크닉이나 단기처방 스킬은 이 책 속에 없다. 저자들은 어떤 전략이나 스킬도 절실히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를 이기지 못한다고 말한다. 공부의 길은 어렵고, 특히 중고생 6년의 시기는 유혹과 고민이 많은 시기다. 이 어려운 시기에 1년 동안 매일매일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뚜렷한 목표 의식과 방향 설정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짧게는 고3 1년, 혹은 중고생 6년 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지, 그 탄탄한 기초와 바탕을 쌓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8단계 마인드 세팅-티치미 승리의 법칙으로 정리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입시 최대의 난코스인 영어와 수학 공부에 대한 모든 것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가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영어․ 수학은 한번 성적이 떨어지거나 자신감을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운 과목이다. 어설프게 단기 처방으로 공부해서는 기초가 쌓이지 않는 과목이라 학생들의 고민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과목이기도 하다. 3년 동안 어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어떤 책을 통하여, 어떤 개념을 중심으로 영수 기초의 힘을 쌓아야 하는지, 수준별․ 학년별로 친절한 공부 설계도를 제시하는 한편, 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초의 마지노선’을 상세히 소개했다. 부록으로 입시 과정을 함께 겪어나가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학부모 전략, 2014 수능입시 개편시안(현 중3 대상)을 분석하여 책 말미에 담았다.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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