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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킨 중국 테니스 스타 리나(세계랭킹 7위)가 때아닌 곤경에 처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매체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리나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남편이자 코치인 장샨과 말다툼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리나는 2세트 휴식 중 남편이 코트에 들어가 그녀 어깨에 손을 올리자 "나 건드리지마"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남편이 "흥분하지마"라고 타이르자, 오히려 더 화를 내며 "말했지? 건드리지 말라고"라고 고함을 쳤다.
또 남편이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자 그는 "내가 그딴 것도 모를것같아? 당신이 말하는 건 늘 그런 '방구' 같은 것 뿐이라고"라며 "그렇게 몇 번이나 말하니까 너무 짜증나. 만날 '퍼스트 서브' '퍼스트 서브'. 이제 그만 좀 해"라고 짜증을 냈다.
그동안 리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호주오픈에서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제 코치인) 남편이 밤새 코를 골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그래도 못생긴 남편을 사랑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리나는 남편과 다투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경기에서 리나는 벨기에의 복병 위크마이를 맞아 첫 세트를 힘겹게 따냈지만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중국 리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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