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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서울대 음대관계자가 제자 폭행 및 금품 수수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교수(49)의 폭행을 증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음대관계자 A씨는 23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 입에서 ‘반주자 나가, 커튼 쳐’라는 말이 나오면 학생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짧은 두 마디는 폭행을 알리는 신호였기 때문이다”라고 증언했다.
A씨는 “김 교수의 폭행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했다”면서 “발성을 가르치려고 때린 정도가 아니라 여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다니고 꿇어앉은 학생의 무릎을 발로 찍어 누르기도 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김 교수가 졸업 후 학교 행사를 찾아온 졸업생에게도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교수가 졸업생에게) ‘졸업하고 인사가 없었다’며 뺨을 20여 차례나 때렸다는 이야기는 학교 안에서 유명한 이야기”라 말했다.
이밖에 A씨는 김 교수에게 맞아 퉁퉁 부은 볼을 손으로 가린 채 울며 뛰쳐나가는 여학생을 봤고, 고액의 참가비를 요구하는 성악캠프에 불참한다고 했다가 김 교수에게 맞은 학생의 사연을 전했다. 아울러 김 교수의 티켓 강매에 대한 증언도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21일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폭행, 금품수수 등의 피해를 입혔는지 조사 중이다. 징계위원회가 의결할 때까지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인혜 교수가 출연한 방송 캡처. 사진 = SBS '스타킹']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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