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개막전 상대인 전남의 정해성 감독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는 재치를 선보였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K리그 감독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다음달 6일 전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는 최강희 감독은 상대 공격수 지동원의 부상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정해성 감독에게 "지동원 선수가 부상이 맞습니까"라며 "감독님 표정이 너무 밝아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2일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먼저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아무래도 언론에 지동원의 부상을 흘린것이 아닌가 해서 확인하고 싶다"며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에 대해 정해성 감독은 "다친 것은 분명하다"며 "부상 기사가 나간 후에 코치진들하고 최강희 감독님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답했다.
궁금증이 덜 풀릴 최강희 감독이 재차 "지동원 선수가 출전합니까"라고 묻자 정해성 감독은 "지금은 부상 중인데 개막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지동원 선수가 경기에 나오는 걸로 계산하고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해성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지동원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주위에서 체중을 불려 피지컬을 보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도 "소속팀에서 뿐만 아니라 올해 각급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하기로 결정할지 모르겠다. 지동원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왼쪽)과 정해성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