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개막을 앞둔 선수들이 개막 기자회견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K리그 16개팀의 대표 선수들은 2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문성 SBS해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박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팬들의 질문을 선수들에게 던지며 평소 팬들이 궁금해했던 부문들을 해소해 줬다.
경남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윤빈과 윤뽀로로 중 어떤 별명이 더 좋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뽀로로가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팬들로 부터 주목받고 있는 성남의 홍철은 '염색을 어디서 했냐'는 질문에 "숙소 앞에서 했다'며 간단하게 답했다. "아직 비싼 곳에 가서 염색을 하지 못한다"는 홍철은 '이영표, 장학영, 가레스 베일 중 닮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선배들을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가레스 베일을 닮고 싶다"는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스페인전서 강력한 캐논 슈팅을 골로 연결했던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자신의 골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서 강원의 최순호 감독이 터뜨린 골 중 어느골이 더 낫는지 묻는 질문에 "최순호 감독님 골이 더 낫다"며 간단히 답했다.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동의 한다"며 "황보관 감독이 골을 성공시킬 때 밀어준 사람이 나다. 잘 밀어줄지 대충 밀어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잘 밀어준 탓에 골이 들어갔다"며 적장으로 만날 옛 동료와의 기억을 생각해 냈다.
[윤빛가람. 사진 = 송일섭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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