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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영애가 중년 여배우로서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24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팔래스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연출 김도훈, 극본 권음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지성, 염정아, 김영애, 차예련, 전노민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김영애는 이날 "개인적으로 내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며 "우아하고 싶은데 거울을 보면 여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푸근하고 좀 더 우아했으면 좋겠는데 그 쪽은 아닌 것 같다"
김영애는 여배우로서 세월이 흐르는 것에 대해 "누구나 젊은 시절이 있고, 김태희나 송혜교, 누구나 나이를 먹어 간다"며 "30대 후반에 눈가에 주름이 생기면서 신경이 굉장히 날카로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계속 거울만 쳐다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애는 "연기를 많이 했다고 좋은 연기 하는 건 아니다. 연륜의 깊이만큼 잘 표현해야 한다"며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애는 '로열패밀리'에서 JK그룹 회장 '공순호' 역을 맡았다. 철저하게 사업가적이고 냉철한 마인드를 가진 철의 여인이다. 자식들의 결혼도 사업의 한 수단으로 여긴다. JK그룹의 곳간 열쇠라고 할 수 있는 클럽퀸즈의 지주사전환을 통해 경영권 세습을 은밀히 준비 중이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작품으로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이 프린세스' 후속으로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영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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