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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임 감독의 가족이 카메오로 총출동해 영화 외적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중훈, 예지원과 ‘아제아제바라아제’ 이후 22년 만에 다시 만난 강수연이 주연을 맡은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 분)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분),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 분)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 영화에는 임 감독의 부인인 채령이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지공예공방 주인으로 등장하게 됐다.
채령은 임 감독의 1971년작 ‘요검’으로 데뷔한 배우 출신으로 우아한 매력을 과시하며 적역의 연기를 선보인다. 또, 드라마 ‘공부의 신’과 영화 ‘고사’ 등에 얼굴을 비추며 이미 배우로 활동 중인 둘째 아들 권현상이 주요 역할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동생 대신 동일 역할로 첫째 아들 임동준이 깜짝 출연해 임 감독의 가족 모두가 이 영화에 출연했다.
또, 영화에는 동일 인물이 직접 연기를 선보여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부여했다. 시장 역엔 송하진 전주시장이 등장하거나 제지회사 대표와 한약방 원장, 경찰, 종이접기 선생님 등 극 속의 인물에 맞춰 실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대한민국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전 현 김동호, 김영빈, 민병록을 비롯해 문경전통한지 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과 지승공예가 나서환 등의 장인들 또한 배우로서 등장한다.
임권택 감독은 “’달빛 길어올리기’는 새로운 데뷔작”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전 100편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 자부했다.
특히 임 감독이 1996년 ‘축제’ 이후 15년 만에 현대물에 도전한 작품으로 한 가지에 미쳐서 사는 사람들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담아 새로운 도전을 보일 예정이다. 개봉은 내달 17일.
[사진 = 위로부터 채령, 권현상 CJ엔터테인먼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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