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최다인 3점슛 8개를 터트린 주인공은 국가대표 이규섭도,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한 김동욱도 아닌 빅맨 이승준(33)이었다.
이승준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점슛 8개 포함 29점을 터트려 팀의 100-86 완승을 이끌었다. 종전 최다는 제스퍼 존슨(부산 KT)과 김효범(서울 SK)이 기록한 6개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준은 "전주 KCC는 하승진 선수 등 높이가 워낙 좋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외곽에서 풀어줘야 한다 생각했다. 감독님도 오픈 찬스가 나면 주저없이 쏘라고 주문하셨고 높이에서 한 수 위인 팀을 상대로 공수에서 특별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서울 삼성은 창단 33주년 기념일이었다. 특히 경기에 앞서 실업팀 삼성전자 시절 '전자슈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故 김현준 코치의 농구장학금 전달식도 열렸다.
이에 대해 이승준은 "김현준 코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야기를 들었다"며 "영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늘 기념일이라 클래식 저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그런 기운을 받아 슛 감이 좋았던 것 같다. 3점슛 초반에 1-2개가 꽂히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3점슛 8개를 터트린 이승준(오른쪽 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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