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부활을 꿈꾸는 김병현(32.라쿠텐)이 연이은 호투를 펼치며 올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 낙점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언론 역시 김병현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현은 26일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서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27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의 이같은 호투에 일본 언론들은 그의 마무리 투수 낙점 가능성을 나타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6일 경기 후 "라쿠텐 마무리 후보의 명암이 엇갈렸다"며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
또 일본 산케이 신문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저리그 정상을 경험한 김병현의 어깨에 팀 운명이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호시노 라쿠텐 감독 역시 김병현의 마무리 투수 기용에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26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병현이 좋은 공을 던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1군을 상대로 저 정도의 볼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현은 겸손함을 나타냈다. 그는 니혼햄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운이 좋았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한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연이은 호투로 부활의 신호를 알린 김병현이 시범경기를 통해 팀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 잡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병현.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