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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대표적인 게임은 '복불복', 트레이드 마크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외침. 그런데 그런 '1박2일' 멤버들이 변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기상악화로 인해 호도에 고립된 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지원은 섬을 나가는 배가 없자 꼼짝없이 3일 동안 호도에 갇혔다. 은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김종민은 목포 베이스 캠프에 모였다.
그야말로 "나만 아니면 돼" 상황이 연출된 순간, 그러나 '시베리안 야생 수컷 호랑이' 강호동의 입에서는 의외의 말이 나왔다.
강호동은 "저녁 복불복 게임에서 승리한다면 저녁 식사를 포기할 테니 은지원의 실내취침을 보장해 달라"며 "대신 진다면 다음주 울릉도를 향해 야외취침을 하겠다"고 했다. 멤버들 역시 강호동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실 그동안 '1박2일' 멤버들은 복볼복을 통해 혼자 살아남기(?) 위해 애썼다. 까나리 액젓을 먹지 않기 위해 혹은 저녁 식사를 먹기 위해 멤버들은 이기는 방법만을 터득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우정과 단합을 통해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에 대해 모두 '눈'이라고 적어 미션을 성공시켰다. 결국 은지원은 실내취침을 했고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몸은 떨여져 있어도 단합은 짱" "눈물나는 동지애에 박수를" "훈훈한 예능 잘 봤다" 등의 따뜻한 반응이 나타났다.
[사진 = '1박2일'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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