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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독일 병정 마르틴 카이머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카이머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리츠 칼튼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3홀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카이머는 두 번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경쟁자였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리 웨스트우드가 이번 대회서 각각 1,2회전에 탈락하면서 카이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카이머는 1라운드서 노승열(테일러메이드)을 상대로 7홀 차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 헌터 메이헌(미국), 부바 왓슨(미국)등을 연거푸 제압하고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사실 최근 몇 년간 우즈의 독주체제가 이어지면서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것으로 생각한 이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87주 만에 우즈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매치 플레이 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컸던 이번 대회서 카이머는 결승전서 도널드에게 패했지만 두 명의 경쟁자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복귀에 성공하게 됐다. 카이머는 경기 후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서 "나에게 좋은 한 주가 된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기뻐했다.
카이머의 세계랭킹 1위 복귀와 함께 5위안에 우즈 5위를 제외하고 웨스트우드와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2,3,4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이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각각 7,8위에 랭크되며 세계랭킹 10위 안에 6명의 유럽선수가 포함됐다.
[마르틴 카이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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