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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김용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만년 3위'의 오명을 벗어버리며 프로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5라운드서 LIG손해보험을 제압하고 12연승과 함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5년 프로 무대에 들어온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정규리그서 1위에 오른 적이 없었다. '2005 V리그'와 '2005-2006 V리그'서 4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007-2008 V리그'서 2위에 오른 이후 3시즌 동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매년 지적된 대한항공의 문제점은 수비 리시브 불안과 센터진, 외국인 선수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신인드래프트서 경기대를 졸업한 곽승석(레프트)을 지명하면서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노장 이영택과 신경수(이상 센터)가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미국 전지훈련 중에 영입한 에반 페이텍(라이트)은 우려와 달리 팀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지면서 6시즌 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점을 이번 시즌에 해결했다.
모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도 우승을 하는데 한 몫한 대한항공은 사상 첫 통합우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프로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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