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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탤런트 故장자연의 자필 편지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8일 논평을 통해 장자연 사건 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인가?’라고 비꼬았다.
선진당은 “탤런트 고 장자연씨 사건수사가 요지경 속이다. 장자연씨가 일기식으로 썼다는 편지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무려 41명의 경찰 전담수사반이 40일 동안이나 고강도 수사를 벌인 끝에 종결한 사건이 또다시 대한민국을 의혹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 경찰이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다”라고 수사 미비를 지적했다.
이어 선진당은 경찰 대응에 대해 “이미 해당 방송사는 공인전문가에게 의뢰해 장씨 필체라는 결과를 얻었다는데도 경찰은 ‘편지 제보자는 교도소에 수감된 인물로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이는 우울증 환자’라며 친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라며 “편집증적 우울증 환자라면 병원에 있어야지, 왜 교도소에 있겠는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선진당은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이 장자연씨 필적을 어떻게 조작하겠는가? 경찰은 제보자가 편지를 어떻게 보관하고 알려왔는지도 밝혀내야 한다”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한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장자연씨 사건수사의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어라. 그래야 경찰도 산다”고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해 9일 오전 전 씨가 수감된 광주교도소에 수사관 2~3명을 급파해 감방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문건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전 씨의 물품을 샅샅이 뒤진 뒤 편지를 찾을 경우 곧바로 필적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故장자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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