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조혜정(GS칼텍스) 감독이 전격 사임한 가운데 '여자배구 대부'인 김철용 감독이 복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혜정 감독은 여자배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 GS칼텍스 고위층과 면담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다. GS칼텍스 구단도 고민 끝에 조혜정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후임 감독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배구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이는 김철용 감독이다.
김철용 감독은 1990년대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령탑을 맡아 여자배구 겨울리그 9연패와 9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던 명장 중에 한 명이다. 그리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2000년 2004년에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최근까지 페루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김철용 감독은 2년 간의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으로 들어왔다. 현재는 중앙여고 총 감독 자격으로 여고 대회 참관 차 충청북도 단양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김철용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조직력이 모래알이 된 팀을 장악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용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호남정유를 실업 최강팀으로 만들었고, 약체였던 페루팀도 성장시켰다.
GS칼텍스는 선수단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는 4월 4일 이후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30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서 김철용 감독의 복귀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선수단이 복귀한 후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페루대표팀 당시 김철용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