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이제는 당당히 팀 선발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한화 2년차 우완 투수 안승민(20)이 올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도 역투하며 팀에 희망을 안겼다.
안승민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 4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53, 볼 37)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안승민은 이날 선두 SK 타선을 맞아서도 주눅들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위기 상황에서는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미도 발휘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았다. 박재상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한 숨 돌렸으나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재홍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다.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안승민은 4회 흔들렸다. 1사 후 최정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보크를 저질러 3루까지 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
임훈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킨 안승민은 대타 최동수에게 1루수와 우익수 사이 텍사스 안타를 맞아 또 다시 1실점했다. 이후 김연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정근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길었던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선두타자 박재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이대수의 늦은 송구로 출루시켰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박정권의 1루수 앞 땅볼로 박재상을 3루까지 보낸 안승민은 박재홍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이후 최정을 2루타, 이호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임훈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안승민은 6회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6회말 현재 한화가 6-4로 앞서 있다.
[안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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