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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출범을 앞두고 방송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타급 PD들의 종편행이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스타급 PD들은 종편으로의 이적을 마쳤다.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황금어장'의 여운혁 PD가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종편인 jTBC로 옮겼고 KBS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도 CJ E&M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 외에도 '1박 2일'을 기획 했던 김시규 PD가 jTBS로 옮겼고,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PD도 KBS에 사표를 낸 후 종편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옮기지 않는 선택을 하는 PD들도 있다. jTBC로 이적할 가능성이 떠오르며 10~30억원에 달하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오르내려 파장이 일었던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의 진화는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입니다. 따라서 지금 저는 '무한도전'을 떠날 수 없습니다. 조용히 있으려니 제 주변사람들이 힘들어지네요. 지금 맡은 일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와 같이 종편이 인기 PD들의 스카웃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스타 PD들의 기획 능력과 연출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의 섭외에도 큰 역할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연예인의 방송 출연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종편이 시청자들에게 단기간에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PD들이 프로그램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간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종편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은 이적하는 PD들에 대해 '돈에 팔려간다'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나오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직 문제는 PD 당사자들이 결정할 부분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직장을 선택하는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며 이를 단순히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는 이야기다.
[종편으로의 이적을 부인한 '무한도전' 김태호 PD.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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