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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차두리와 기성용이 속한 셀틱FC가 때아닌 폭탄 테러로 비상 사태를 맞았다.
일본 산스포는 21일 오전, 영국 BBC 인터넷판의 기사를 인용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셀틱FC에 폭탄 테러가 가해졌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이유와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껏 하나가 아닌 복수의 폭탄이 셀틱FC 구단 관계자에게 배달되었지만 다행히 모든 폭탄은 개봉 전에 경찰에게 인도되었다. 폭탄 조사 결과 충분히 살상 가능할 정도의 폭탄이 내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무차별 폭탄 테러의 위험성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폭탄 테러가 셀틱FC와 본거지를 같이 하는 레인저스FC의 서포터가 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셀틱FC의 서포터가 대부분 카톨릭 신도인데 반해 레인저스FC의 경우 개신교의 지지를 받고 있어 종교 문제로 인한 테러 자행에 무게 추를 두고 있다. 더욱이 현재 레인저스FC가 승점 80점으로 스코틀랜드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승점 79의 셀틱FC가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기에 양측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한편 오는 24일엔 올드펌이라 불리는 양 팀의 더비전이 열릴 예정이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시점에서 열리는 양팀간의 맞대결이기에 한층 강화된 보안과 테러방지책이 강구될 방침이다.
[기성용(왼쪽)-차두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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