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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기습 작전명인 "'제로니모(Geronimo)' E-KI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BS는 2일(이하 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제로니모' E-KIA"란 암호를 보고 받은 뒤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KIA'는 '적이 군사작전에서 사살됐다(Enemy Killed In Action)'는 뜻으로 영국 더타임스는 3일 "'제로니모'는 빈 라덴을 지칭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암호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로니모' E-KIA"는 빈 라덴을 작전 중 사살했음을 의미한다.
제로니모는 1800년대 미국 인디언 아파치족의 전설적인 추장으로 당시 아메리카 대륙을 점령해 오던 백인에 맞서 군대를 조직하고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미국 군대는 제로니모를 잡기 위해 5천여명의 군인을 배치한 끝에 가까스로 붙잡을 수 있었다.
이에 CIA는 빈 라덴의 신출귀몰한 행보가 아파치 추장 제로니모와 상당 부분 닮아 있어 이 같은 암호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사마 빈 라덴.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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