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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레프트는 최홍석(경기대)과 전광인(성균관대)을 생각하고 있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학민(대한항공)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기원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주전 카드로 최홍석과 전광인을 지목했다.
박기원 감독은 2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쿠바와의 첫 경기 선발 레프트로 최홍석과 전광인을 내세울 생각이다"며 "한 달 동안 휴가를 갖다온 뒤 선수들이 3주간 호흡을 맞췄다. 아직은 내가 생각하는 플레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단 첫 경기서는 어느 정도 습득을 했는지 파악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기대, 홍익대와의 연습경기서 최홍석과 전광인은 주전으로 나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라서 100% 평가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단 최홍석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광인에 대해선 공격할 때 머리숙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원 감독은 이번 월드리그서 4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쿠바대표팀이 세대교체를 한 상황에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월드리그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목표인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선 대학생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우려할 점은 최홍석과 전광인이 시니어 무대서 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 파워와 함께 스피드가 실린 유럽과 남미 선수들의 플레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초반부터 당황해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표팀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
박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를 결정하면서 레프트 진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고심 끝에 선택한 것도 대학생 카드다. 과연 쿠바와의 월드리그 개막전을 앞둔 상황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쿠바와의 월드리그 1차전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최홍석(왼쪽)-전광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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