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50) 차관이 최근 불거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나타냈다.
박선규 차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가장 큰 피해자는 성실히 경기에 임한 선수들, 열심히 일한 축구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은 팬, 국민 여러분이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승부조작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치명적인 행위다"며 "어떤 아픔이 따르더라도 이번에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스포츠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차관은 "지금은 분명한 위기이며 관계자들 모두 그렇게 느끼고 있다. 이런 위기를 발전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의식이다. 지속적으로 공정성이 추구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스포츠에서 생명으로 여기는 가치, 페어플레이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축구에서 승부조작이 시작됐지만 프로스포츠 모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이다"며 "모든 종목이 '공정'을 생명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서야 곪았던 것이 터졌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축구가 새롭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대책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수, 관계자의 마음, 자세라고 생각한다. 어떤 유혹, 어려움이 있더라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중인 박선규 차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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