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이 손수 배팅볼을 던져 준 것이 효과를 봤다.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지난 3일부터 열렸던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던 아픔을 씻을 수 있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자신의 최고 투구수와 타이 기록인 116개를 소화한 김광현은 6⅔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6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김민우가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점을 뺏긴 SK는 5회초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정상호의 볼넷과 상대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하면서 2사 2,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나선 박재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정근우와 3루주자 김연훈을 모두 불러들였다.
기선을 잡은 SK는 7회초 정근우-박정권-대타 최동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정이 상대 바뀐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SK는 9회초 박정권의 우전 안타, 최동수의 투수 희생번트,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넥센 선발 김성태는 4⅔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조기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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