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현준, 실책에 눈물 흘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박현준이 실책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투수로 나선 박현준은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현준은 1회초 빠른 볼을 앞세워 정근우와 박재상을 연속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시키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 1사 후 박진만의 좌전 안타와 조동화의 투수 앞 기습 번트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지만 정근우를 슬라이더로 2루수 앞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박현준은 5회초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으면서 흔들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타구는 바운드가 높게 튀면서 3루수 정성훈이 포구하는데 실패,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임훈의 번트 타구는 포수 조인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박진만의 번트 타구를 3루수 정성훈이 잡아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야수선택이 되면서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무사 만루에서 조동화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이번에도 실책이 박현준의 발목을 잡았다.

정근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윤진호가 잡지 못하고 타구가 외야로 흘러 나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결국 박재상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맞고 강판되고 말았다.

박현준은 4⅓이닝 4피안타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이로써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쳐 나갈 기회를 잃었고 시즌 9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박현준이 SK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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