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화이글스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LG트윈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로 2-1로 승리했다.
두 선발 투수의 호투로 타선에서는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지만 선취점을 먼저 낸 것은 LG였다. 2회초 정선훈의 중전 안타, 조인성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대로 LG의 승리가 굳혀지는 듯 했지만 한화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한화는 9회말 1사후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고동진이 우전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수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접어들었다. 12회초 LG는 선두타자 조인성의 우전 2루타, 윤상균의 고의4구로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12회말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한화는 드디어 역전했다. 이여상의 우전 안타와 상대 6번째 투수 최성민의 견제 실책에 이어 전현태, 최진행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이희근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결국 한화가 2-1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한화 선발 양훈은 10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역시 승수는 쌓지 못했다.
LG선발 주키치는 123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8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 이동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LG는 지난 28일 잠실 삼성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희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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