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가 지바 롯데와 결별했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27일 "김태균이 지바 롯데와의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태균 측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태균이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부상에다가 성적 부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부상 회복도 생각보다 느려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김태균은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진출 첫 해에 역대 일본 진출 국내 타자 중 가장 좋은 첫 시즌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2년째인 올시즌에는 더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팔뚝에 공을 맞은데 이어 수비 왼쪽 손목 부상까지 당하며 줄이은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여기에 허리 통증까지 찾아왔고 결국 지난달 20일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김태균은 거듭 고민을 하다가 이대로는 팀에 보탬이 안될 것 같아서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일어난 대지진도 심리적인 면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바롯데 측은 만류를 했지만 26일 김태균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태균의 다음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김태균은 올시즌 지바롯데에서 타율 2할5푼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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