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데려올 의향 있다"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당연히 잡을 의향 있다"

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 지바 롯데와의 계약을 파기한 김태균을 데리고 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2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태균을 당연히 잡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는 "김태균이 지바 롯데와의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며 그 이유로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인한 팀에 대한 미안함,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생긴 심리적 영향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김태균을 데려올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구단 측은 "김태균을 만나게 되도 올시즌이 끝나고 만나야 한다.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서 9년간 활약한 뒤 FA자격을 얻어 일본으로 진출한 김태균은 지난해 지바롯데에서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진출 국내 타자 중 가장 좋은 첫 시즌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한화가 김태균을 영입한다면 타선은 한층 강해진다. '김별명'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태균이 한화에 합류해 그 인기를 다시 누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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