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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가 실제로 일어난 황당 사기이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애정만만세'에서는 한정수(진이한 분)가 강재미(이보영 분)를 해외여행 보내고 이혼을 진행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정수는 몰래 대리인을 법정에 내세워 사기이혼을 감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수는 사기 이혼을 위해 재미와 그녀의 가족들을 여행 보내고 가정법원 협의이혼절차에 재미와 닮은꼴 여성을 참석시켰다. 이후 각종 보험과 적금에 넣은 돈들을 받아 재미 몰래 이혼을 진행했다.
자칫 황당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 사건은 2009년 국내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것이다.
이 사건은 가짜남편을 내세워 13억 상당의 위자료를 챙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부인 A씨는 남편 B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사이, 가짜 남편 C씨를 법정에 내세워 협의이혼절차에 출석, 각종 문서를 위조했다.
차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 B씨는 수사기관에 A씨와 C씨를 고소하는 동시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무효소송을 내 A씨와 잠시 동안 법적 부부가 되는 기묘한 혼인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애정만만세'의 제작을 맡고 있는 김종학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극화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매주 주말 밤 9시 50분.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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