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후반기 첫 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꺾으며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삼성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9일 광주 KIA전부터 원정 7연승을 이어나가며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됐다.
선발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4패)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지난 6월 7일 대구 롯데전부터 4연승을 이어나가는데도 성공했다.
타선에서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선취점부터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3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조동찬이 상대 선발 김희걸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취점을 뺏긴 KIA는 4회말 1사 2루에서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쏘아올려 2루 주자 김원섭을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대량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봉규의 볼넷, 신명철의 우전 안타, 진갑용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조동찬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지만 3루주자 강봉규가 홈에서 포스아웃 당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고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우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안지만-권혁-권오준-오승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점수차를 지켰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반면 KIA는 단 한점만 뽑아낸 채 2위로 물러나야만 했다. KIA 선발 김희걸은 4이닝동안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
[삼성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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