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정신력을 앞세우며 일본 격파에 나섰던 한국이 일본의 기술에 호되게 당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서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서 일본의 탄탄한 중원과 패스 플레이에 밀린 한국은 경기 내내 고전하며 참패를 당했다.
경기에 앞서 박주영(AS모나코)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음가짐과 정신력에 비중을 두며 일본전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기성용(셀틱)도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으로 한일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모습은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한국은 일본의 기술적인 플레이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 22분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선제골 장면에선 일본 패스플레이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일본은 이충성은 엔도(감바 오사카)가 연결한 볼을 원터치 힐패스를 통해 카가와 신지에게 보냈다. 카가와 신지는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공격진의 패스 플레이는 한국 수비진을 무기력하게 했다. 한국은 후반 7분과 9분에 일본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진은 두번째골 실점 이후 2분 만에 쐐기골을 허용할 만큼 집중력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