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스페인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승부차기에 실패한 김경중이 고개를 떨궜다.
김경중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1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16강전 승부차기서 마지막 키커로 나섰지만 슛이 골대를 넘기며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김경중은 승부차기 실패 후 고개를 떨군 채 크게 실망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 날 김경중은 후반 14분 윤일록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는데 노력했다. 골을 기록했던 지난 말리전과 같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보이지는 못했지만 스페인의 화력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크게 일조했다.
김경중이 비록 승부차기에서 실패했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11m거리의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비유되는 승부차기는 실력보다는 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김경중은 운이 없었을 뿐이다.
승부차기 패는 공식 경기 '패배'가 아닌 '무승부' 경기로 인정된다. 이는 실력이 아닌 운으로 한 팀을 가려야만 하는 토너먼트 대회의 현실을 반영한 규정이기도 하다.
[김경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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