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영욱, 손가락 물집 잡혀 5회 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SK 이영욱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엄지에 물집이 잡혀 5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영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한 점 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5회초 예상치 못하게 엄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전병두와 교체됐다.

5회까지 이영욱은 순조롭게 마운드를 지켰다. 1회부터 두산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이영욱은 2회말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로 연결됐지만 최준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손시헌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영욱은 4회말에도 김동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최준석과 양의지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영욱은 5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을 상대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고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전병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덕아웃을 향했다.

이후 전병두가 이종욱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손시헌이 홈을 밟아 이영욱은 1실점을 내주게 됐다.

이날 이영욱은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SK 이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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