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올 시즌 69일 만에 자신의 부진을 씻어내는 선발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실점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팀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초반 양현종은 비교적 제구가 높게 되면서 타자들과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이 거듭 될수록 안정됐다.
유일한 실점은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한 것.
양현종을 위해 구원 등판한 심동섭-한기주가 무실점으로 KIA의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지난 6월 9일 광주 두산전 이후 승을 챙기지 못했던 양현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양현종은 2007년부터 2011년 4월 24일까지 LG전 25경기 등판해 7승 무패의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LG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올 시즌 8개 구단 가운데 LG에게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LG전 4경기 출장해 14⅓이닝 동안 23피안타 10볼넷 16실점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5를 기록했다. 부진을 딛고 승을 챙긴 상대가 LG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5.56에서 5.30으로 낮췄으며, 올 시즌 LG전 3연패와 개인 4연패의 사슬을 끊게 됐다. 팀은 LG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KIA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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