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문채원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박시후의 눈빛이 분노로 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에서는 옥으로 찾아온 세령을 발견한 승유(박시후 분)의 눈빛에서 '극에 달한 독기'를 느낄수 있었다.
형과 아버지의 죽음,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 친구의 배신, 사랑했던 여자의 정체 등 모든 충격과 배신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절벽 끝으로 몰아세워진 승유는 애틋한 사랑의 눈빛이 아닌 자신을 농락한 원수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을 바라보는 '증오의 눈빛'을 선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분노에 쌓여 수양에게 짐승처럼 돌진하던 승유, 옥 안에서 처절한 절규를 내지르며 미친 사람처럼 몸부림치던 승유, 결국엔 살고 싶은 의욕마저 잃은 텅 빈 눈빛의 승유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공주의 남자'의 제작사인 KBS미디어 관계자는 "극 중 승유는 형과 아버지의 죽음, 세령의 정체, 친구의 배신 등 최악의 상황 속에 놓여있다. 그만큼 승유라는 캐릭터는 배우가 연기하기에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인물이다"고 박시후의 변신을 예고했다.
[사진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