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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소설가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의 시작은 배우 공유에서 시작됐다.
'도가니' 주연배우이기도 한 그는 이 소설의 영화화를 직접 제안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공유는 군 복무 시절, 병장진급 기념으로 지휘관이 선물한 소설 '도가니'를 읽은 뒤 마지막 휴가를 나와 '도가니'의 영화화를 제안했다. 그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알 수 없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라며 "'우리가 싸워야 하는 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극중 인물 서유진의 대사에 마음이 동해 영화화 작업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소설이 영화화가 된다면 꼭 출연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또 공유는 "워낙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실화를 다루고 있기에 촬영하는 4개월 간 많이 아팠지만, 어떤 영화보다 행복한 작업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영화 '도가니'에서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지만 부조리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는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다. 기존에 그가 가진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인호가 가진 바르고 착한 마음이 공유와 잘 어울렸다. 이번 계기로 공유의 연기 변신이 제대로 이뤄졌다"라고 밝히며 공유의 연기 변신에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공지영 작가 역시 "권력 있는 자들이 가지지 못하거나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현상을 보고 소설 '도가니'를 꼭 영화화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배우가 '도가니'의 주인공이 돼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라며 공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공유,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9월22일.
['도가니'에 출연한 공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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